애니메이션 <K-POP: 데몬 헌터스>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? 20년 넘게 애니메이션 업계에 몸담았던 감독이 '한국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'을 오랫동안 기다리다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어요. 🎬
🎤 K팝 아이돌 + 저승사자 = ❓
할리우드에서는 다소 생소한 '저승사자'나 '도깨비' 같은 한국적인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'데몬 헌터'라는 컨셉이 탄생했어요. 여기에 비밀스러운 활동을 하는 데몬 헌터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직업으로 'K팝 아이돌'을 결합했죠.
- 사자보이즈: 주인공 아이돌 그룹의 이름 '사자보이즈'는 '저승사자'와 '동물의 왕 사자'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재치 있는 작명이랍니다. 이 아이디어는 기획 초기부터 있었던 설정이라고 해요.
🎨 디테일로 채운 한국의 미(美)
작품 곳곳에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깊이 스며들어 있어요.
- 더피(Duffy)🐯: 민화 속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'더피'의 귀여운 얼굴은 감독이 키우는 히말라야 고양이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. 고양이가 물건을 쓰러뜨리는 습성과 반대로, 더피가 쓰러진 화분을 계속 다시 세우는 장면은 '역발상'에서 나온 사랑스러운 디테일이죠. 참고로 이 캐릭터는 감독의 남편이 직접 디자인했답니다!
- 명동: 주인공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명동은 감독이 태어난 곳이자 부모님이 만나신 특별한 장소이기도 해요.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이죠.
- 현지 답사 🗺️: 제작진은 더 생생한 한국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제주도부터 서울까지 직접 답사를 다녔어요. 북촌의 좁고 가파른 골목길의 느낌, 다양한 벽돌의 패턴 등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분위기를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.
🤝 함께 만든 리얼리티
작품의 현실감 넘치는 디테일은 여러 한국인 스태프들의 협업 덕분에 가능했어요. 예를 들어, 식사 장면에서 밥과 국그릇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지적해주면 바로 수정하는 등 팀원 모두가 함께 한국적인 리얼리티를 완성해 나갔습니다.
이처럼 <K-POP: 데몬 헌터스>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섬세한 관찰,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이에요. 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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